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에서 열린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임성묵(왼쪽) 디앤디파마텍 대표와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069620)은 지난 17일 삼성동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디앤디파마텍과 ‘경구용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후보물질을 선정해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면 대웅제약이 고형화 및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생산을 담당한다.
임상개발 및 상업화의 경우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및 유럽에서, 대웅제약은 그 외 전 세계 지역에서 진행하게 된다. 개발비용 부담과 개발 성공에 따른 상업화 및 라이선스 아웃 수익은 양사가 절반씩 나눈다.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생체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높지만 위장에서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돼버리는 한계가 있어 경구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은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켜주는 플랫폼 기술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거쳐 다양한 혁신 글로벌 경구용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