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연출 이태곤/ 극본 아경)가 21일 마지막 화만 남겨둔 가운데 연출 이태곤 감독이 주목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12화에서 노휘오(정우 분)와 이민경(오연서 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몰아닥친 오해와 갈등에 봉착,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노휘오는 이민경의 전(前) 남자친구 등장에 분노 버튼이 다시 켜지며 몸싸움을 벌이다 그녀까지 상처 입히는 최악의 난관에 처하고 말았다. 이어 이민경은 그녀의 아픔을 보면 견디기 힘들게 화가 난다는 노휘오에게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내고는 급기야 노휘오의 물건을 다 돌려주며 담담하게 헤어짐을 고했다.
이에 상처를 공유, 함께 나아가는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에는 진한 장마전선이 끼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때문에 마지막 화를 향한 관심도 뜨겁게 폭발하고 있는 상황.
12화 동안 인간미 살아있는 따뜻한 연출로 웃음은 물론 진한 감동까지 선사한 이태곤 감독은 “노휘오와 이민경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함께 한 마지막 이야기를 보고 용기와 위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고 있다.
더불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겨줬던 노휘오와 이민경이 같은 편으로 거듭나는 장면에 이태곤 감독 역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노휘오가 같은 편 되겠다고 이민경과 손을 잡는 장면을 통해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이해와 연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 구역의 미친 X'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해 또 한 번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이처럼 이태곤 감독의 메시지는 13화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노휘오와 이민경의 애정전선은 물론 양삐리는 검거할 수 있을지 또 이민경을 괴롭히던 전(前) 남자친구는 어떻게 될지 등 아직 산적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마지막 화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고 있다.
한편, 정우와 오연서에게 맑은 날은 찾아올지 그 결과는 21일 오후 7시에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