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포르쉐도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獨 커스텀셀스와 합작사 설립

"경쟁력 높여 테슬라 아성 깰 것"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사진제공=포르쉐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사진제공=포르쉐




폭스바겐의 고급 스포츠카 생산 업체인 포르쉐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앞서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을 밝힌 세계 2위 EV 판매사 폭스바겐이 고성능 EV 배터리 분야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이날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인 커스텀셀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오는 2024년부터 소규모 배터리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사의 지분은 포르쉐가 83.75%, 나머지는 커스텀셀스가 보유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커스텀셀스와 함께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연간 100㎿, 1,000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가진 공장을 세운다. 여기에서 경주용 자동차 등처럼 특수한 모델에 장착할 배터리를 만들게 된다.



포르쉐의 배터리 생산은 EV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경쟁력을 향상시켜 테슬라의 아성을 깨겠다는 폭스바겐그룹의 구상 중 하나다. 폭스바겐은 잎서 지난 3월 2023년부터 새로운 배터리셀을 도입하는 한편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올리버 블루메(사진)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포르쉐가 고성능 내연기관을 개발한 것처럼 이제 고성능 배터리의 선두에 서겠다”며 자체 생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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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외부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포르쉐는 배터리 생산 비용을 줄여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잇따라 배터리 확보에 뛰어들면서 전기차 패권 다툼도 가열되는 모양새다.

포드는 지난달 20일 SK이노베이션과 EV용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6조 원 규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같은 달 17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일본 도요타와 닛산도 지난달 EV 배터리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수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닛산은 2,000억 엔(약 2조 287억 원)을 투자해 최대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배터리 규격을 표준화하기로 합의한 르노와 미쓰비시자동차도 참여한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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