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태국서 가정집 벽 뚫고 부엌 뒤진 불청객의 정체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방콕 남부의 한 마을에서 야생 코끼리 한마리가 가정집 벽을 뚫고 나와 부엌을 뒤지고 있다. /출처=라차다완 페이스북지난 20일(현지시간) 방콕 남부의 한 마을에서 야생 코끼리 한마리가 가정집 벽을 뚫고 나와 부엌을 뒤지고 있다. /출처=라차다완 페이스북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심야에 한 가정집 벽을 뚫고 들어와 부엌을 뒤지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2시께 방콕 남부 쁘라추업키리칸주 후아인 지역의 한 주택에 야생 코끼리가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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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인 라차다완 풍쁘라소뽄은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부엌으로 갔다가 깜짝 놀랐다. 코끼리 한 마리가 부엌 벽을 뚫고 기다란 코로 부엌 선반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었던 것.

라차다완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코끼리가 구멍으로 머리를 들이민 채 코로 선반 이곳저곳을 뒤진다. 이 과정에서 양철 쟁반 등이 바닥에 떨어진다. 코끼리는 이내 음식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를 입으로 가져간다. 라차다완씨는 "평소에도 먹이를 찾아 자신의 집 주변을 지나가던 낯익은 코끼리"라며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DNP) 및 지역 당국은 라차다완이 코끼리로 인해 입은 손해를 변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다. DNP는 "지역 당국이 피해자의 집을 가능한 한 빨리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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