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금호건설에 대해 “철근·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 2,5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22일 SK증권은 금호건설의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금호건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1,116억 원→1,133억 원, 1,240억 원→1,295억 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분양 가이던스가 7,831세대로 상향 조정됐는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체 사업 물량이 2,720세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뛰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금호건설의 원가 상승 요인은 연간 약 2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연간 단가 계약을 맺어 놓았거나, 계약 상 발주처에서 자재를 구매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자체 현장 증가를 통한 구조적 이익률 개선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빠른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인 1.02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