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흔들렸던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했다.
2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6.89포인트(1.76%) 상승한 3만3,87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34포인트(1.40%) 오른 4,224.79, 나스닥은 111.10포인트(0.79%) 뛴 1만4,141.49에 마감했다.
이날은 경기회복주가 선전했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3.56%)을 비롯해 보잉(3.33%) 등이 3% 넘게 올랐고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같은 은행들도 올랐다. 피오나 신코타 씨티 인덱스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촉발한 매도세가 과도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면서 비트코인은 이날 7% 이상 하락한 개당 3만2,5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 교착 가능성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2달러(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