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적용을 앞두고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별 단계에 대해 오는 27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백브리핑에서 "이번주 수요일(23일)까지 각 지자체별 거리두기 단계와 이행기간 설정 여부 등을 파악 및 취합하고, 이후 중대본에서 논의를 거쳐 일요일(27일)에 보다 구체적 방역조치를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월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7월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때 (수도권에 1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어제자 기준 수도권의 1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21.7명이며 서울이 170명, 경기 136명 수준으로 이번 주말까지는 250명 이하로 감소하기는 쉽지 않은 숫자”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실내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다만 모든 거리두기 체계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기본 수칙을 충실하게 지키면서 자율과 책임에 따라 방역 체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7월 사적 모임이 풀리게 되면 직장 회식이나 큰 모임이 7월 초 일시적으로 집중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를 동반하는 모임이나 직장 회식은 분산이 필요하고, 8월부터 백신 1차 접종자 중심으로 조금씩 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