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향유지원 구·군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주민이 행복한 국악체험 콘서트-너영나영덩쿵’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고립감과 소외감 등의 심리적 불편을 겪는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해 기획됐다. 주최는 영도구와 예술아카데미 나빌레라가, 주관은 와치종합사회복지관이 맡았다.
22일 와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콘서트는 대중음악과 전통 판소리, 민요 등 공연 감상 뿐 아니라 추임새 배우기, 장구·소고·북·마라카스 등 타악기 체험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하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해당 복지관 유튜브 채널인 와치복지관TV를 통해 실시간 중계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지역주민도 참여하도록 했다.
콘서트에 참여한 한 주민은 “코로나19로 우울하기도 하고 힘든 일도 많았으나 공연하는 동안에는 힘든 것들을 잊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도구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 복지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와치복지관도 민관이 협력해 영도구민의 문화적 감성을 키우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추진을 희망했다.
주민이 행복한 국악체험 콘서트는 오는 10월19일과 11월12일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열릴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