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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부채 한도 상향 없으면 8월 중 디폴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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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부채 한도 상향 없으면 8월 중 디폴트 위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에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의회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르면 8월 채무불이행(디폴트)이라는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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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상원 세출소위원회에 참석해 "국가 디폴트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 없다면 경제에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의회가 다음달 31일 만료하는 차입 한도 정지 전에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8월 의회가 휴회에 돌입했을 때 그 지점(한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대개 의회가 여름휴가로 인해 8월 한달 동안 휴회하는 만큼 이전에 부채한도를 상향시키라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금융위기가 나타나고 미국인들의 일자리와 저축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의회가 가능한 한 빨리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의 신용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부채한도를 올리는데 서명하는 대가로 지출 삭감을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공화당과 오바마 행정부가 부채한도 상한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의 신용등급이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이 충격으로 증시가 급락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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