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단독] 스틱, 하이브 지분 8,500억어치 블록딜 한다

보유지분 7.57% 전량 클린업 매도

28일 종가대비 5.0%~9.3% 할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352820) 주식 7.57%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이번 거래로 스틱은 최대 8,500억 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하이브 주식 286만 6,703주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상장전 지분 투자(프리IPO) 형태로 1,020억 원을 투자하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넷마블(251270)에 이은 3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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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매각가 범위는 이날 종가인 31만 2,000원에 할인율 5~9.3%를 적용한 28만 3,000~29만 6,400원이다. 총 거래 규모는 최대 8,500억 원에 이른다.

블록딜 거래는 29일 장 개시 전에 진행된다. 보호예수(록업)가 걸려 있는 유상증자 관련 17만 9,278주를 제외하면 보유 물량이 남지 않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하이브가 상장한 직후부터 잇달아 주식을 처분해왔다. 회사가 상장할 당시 당초 보유하고 있던 빅히트 주식 346만 2,880주 중 70%에 해당하는 242만 4,016주에 대해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했으나 의무 보유 기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을 풀었다. 빅히트가 상장한 지난해 10월 15일에도 보유주식 19만 6,177주를 주당 31만 2,874원에 장내 매도해 약 61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도 주식 40만 주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해 660억 원을 현금화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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