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4,000만 원 선이 결국 무너졌습니다. 주말 이틀간 가격이 하락하고, 그 다음 주 주 초에 다시 회복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BTC, 한 때 3,400만 원까지 밀려…3,900만 원대 숨고르기
22일 자정 크립토퀀트 KBPI 차트 기준 BTC는 3,884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주말 급락세를 겪으며 4,000만 원이 무너졌는데요. 22일 밤 10시에는 3,421만 원까지 밀렸습니다. BTC는 회복세를 연출하며 23일 오전 10시 3,927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4,000만 원 재돌파에 실패하면서 24일 오전 11시 3,786만 원에 머물렀습니다.
주중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연출했습니다. 25일 오전 9시 4,025만 원을 기록하며 긍정적 움직임을 보인 BTC는 이후 수직 하락 곡선을 그리며 26일 오후 5시 3,576만 원까지 후퇴했습니다. 27일 오후 4시에는 3,859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월요일인 28일 오전 8시 3,998만 원까지 가격을 회복했지만 4,000만 원 목전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3,980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TH, 200만 원 지켰다
이더리움(ETH)은 크립토퀀트 기준 22일 자정 ETH는 236만 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우하향 곡선을 그린 같은 날 밤 10시에는 201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23일 오후 2시 234만 원을 회복하면서 한동안 220만 원과 230만 원 사이를 횡보했습니다.
25일 오후 부터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밤 8시 216만 원까지 가격이 밀렸습니다. 26일 오후 5시에는 203만 원까지 내려가면서 200만 원을 겨우 지켰습니다. 한숨 돌린 ETH는 27일 오후 1시 217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28일 새벽 5시 210만 원대에서 고전하던 ETH는 이날 오전부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227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오후 1시에는 228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분석가 “금요일 온체인 데이터에서 주말 BTC 가격 보인다”
주 중 긍정론을 펼쳤던 전문가들은 주말을 마주하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니엘 조(Daniel Joe)는 지난 24일 "22일 하락 후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BTC 가격이 3만 달러를 유지할 경우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복되는 하락세는 강세장을 시험하는 조정에 불과하다는 설명인데요. 그는 "3만 5,000달러 재돌파 시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5일에는 정반대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벤 릴리(Ben Lilly) 암호화폐 이코노미스트는 "주말의 암호화폐 데이터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며 "거래소로 유입되는 BTC의 수량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대로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고 있어 가격 측면에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는데요.
BTC와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소 유입 및 출금량은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유입되는 것은 매도 확률 증가 징조로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소에 보관된 스테이블 코인이 많다는 것은 언제든 BTC를 비롯한 암호화폐를 매수하기 위한 준비라고 해석됩니다. 주말 가격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고, 실제로 주말 시장은 하락 국면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