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년새 1억 '껑충'…집값 백약이 무효

6월 전국 아파트 평균가 5억 돌파

수도권도 8개월 만에 7억 넘어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월 들어 5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4억 원을 넘은 후 정확히 1년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도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6억 원대를 넘어선 지 불과 8개월 만에 7억 원이 됐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각종 개발 호재가 무서운 속도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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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주택 가격 동항’을 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 46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1,000만 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지난 2016년 8월 처음으로 3억 원을 넘어선 후 4억 원이 되기까지 4년 가량이 소요됐지만 4억 원에서 5억 원이 되기까지는 불과 1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8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면서 6월에 7억 1,184만 원을 기록했다. 올 5월에는 6억 9,652만 원 이었으나 1,532만 원 올라 7억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입주 물량이 부족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로 매물이 잠기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함에 따라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GTX 등 철도 개발 호재가 매수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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