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미애 아들 특혜의혹' 수사했던 부장검사, 결국 검찰 떠난다

양인철 북부지검 인권감독관, 좌천성 인사에 명예퇴직 제출

지난해 한직으로 전보·이번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양인철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49·사법연수원 29기)이 잇단 좌천성 인사로 결국 검찰에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 인권감독관은 28일 검찰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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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인권감독관은 이날 내부망에 사직인사를 올리고 "검찰이 어려운 시기에 사직하려니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며 "바깥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 중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연장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맡아 수사했다. 양 인권감독관은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중 수사 권한이 없고 한직으로 분류되는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추 전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연장 의혹에 대한 외압이나 청탁이 없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 부대 지역대장 B씨 등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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