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의 ‘노래하는 정원’이 ‘2021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나의 정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산림청은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선발하는 이날 시상식에서 본선을 통과한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동상이 수여됐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한국정원협회·월간가드닝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나의 정원 부문 58점과 우리 정원 부문 22점을 합쳐 총 80점이 응모했다. 응모된 작품은 전문 심사위원들의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2점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최고의 정원상 2점, 2021년의 정원상 2점, 아름다운 정원상 6점이 최종 선정됐다.
나의 정원 부문 대상(산림청장상)에 선정된 ‘노래하는 정원’(경기 안성시·김형극)은 식물의 특성을 잘 살려 다양한 교목, 관목, 초화류를 어울리게 배식함으로써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했다. 평소 정원을 가꾸는 동호인들과의 왕성한 교류활동으로 정원문화 확산에도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의 정원 부문에서 ‘최고의 정원상’에는 ‘뚜아에무아 야생화정원’(충남 천안시·석경용)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21년의 정원상’은 ‘이로가든’(경기 남양주시·배호영), ‘아름다운 정원상’은 ‘효산리정원’(전남 화순군·임경혜), ‘마상길정원’(전남 여수시·김애선), ‘우리의꿈’(경기 여주시·박광인)이 각각 수상했다.
우리 정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성모마리아정원’(경기 포천시·화초봉사단과 은인들)은 요양 중인 환자를 위해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삶을 표현한 정원이다. 500여명이 정원 조성과 기부에 참여하고 봉사단을 조직해 관리하는 등 공동체정원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우리 정원 부문 ‘최고의 정원상’은 ‘어울림정원’(경북 봉화군·내일학교), ‘2021년의 정원상’은 ‘매홀두레마을정원’(경기 오산시·매홀두레마을공동체), ‘아름다운 정원상’은 ‘오소정원’(서울 성동구·서울숲도시정원사)·‘세마아트마을정원’(경기 오산시·세교꿈두레마을공동체)·‘밤고지마을정원’(경기 파주시·밤고지마을공동체)이 각각 수상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시상식에서 “정원과 정원활동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국민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그동안 정성 들여 가꾼 정원이 이번 공모전 수상을 통해 국민들의 휴식과 치유, 소통의 공간이 되고 정원문화 확산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날 2021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작품의 전시회를 오는 10월 제20회 산의 날과 연계한 ‘산림휴양문화 주간’ 기간에 산림휴양문화박람회 및 숲교육어울림행사 등과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