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NAVER(035420)에 대해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바탕으로 하반기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6만원에서 58만원으로 4%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2Q21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16,334억원, 영업이익 3,545억원으로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호조가 예상되며, 당사 종전 전망치에는 부합한다”며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다소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업적 측면에서 몇 가지 포인트들을 주목해야 하는데, 우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광고 모델, 인앱 매출 등의 초기 BM에 로블록스처럼 창작자 개발 게임의 론칭 확대 및 게임 매출에 대한 창작자와 RS 등 보다 적극적인 BM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왓패드의 경우 MAU 9,400만의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나 BM은 광고에 국한되어 있고 컨텐츠 직접 과금이 없어 매출은 미미한데 향후 네이버웹툰 BM을 적용해 컨텐츠에 대한 직접 과금 매출을 적극적으로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라인 야후재팬 경영통합 후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데 특히 하반기 론칭 예정인 스마트스토어의 성공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21년 3분기에는 전국 7,200여개의 이마트와 신세계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인데 그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동사는 라인/야후재팬 통합가치 기여분을 제외하고 본사 중심 연결실적만으로도 영업이익 규모는 22년 전망치 기준 카카오의 148% 수준”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모빌리티 등은 카카오 대비 열위이나 인터넷전문은행은 향후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크핀, 콘텐츠 등은 카카오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전하며 고성장하고 있고, 커머스는 카카오 대비 우위이이고, ⑤ 메타버스(제페토) 플랫폼은 동사만 보유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의 적극적 가치 어필 및 특히 하반기 페이, 뱅크 IPO 모멘텀 선반영에 따른 최근 주가 급등으로 양사 시총이 역전되었지만, 본연구원은 하반기에는 NAVER도 눈여겨봐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가 페이, 뱅크 IPO 등 이벤트 시점까지는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으나 페이, 뱅크 상장 후 초기 주가 셋업 방향성에 따라서 카카오 주가는 좀 더 모멘텀이 이어질 수도 단기적으론 숨고르기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NAVER는 카카오와의 시총 역전 상황만으로도 주목해야 할 시점인데 이마트와 제휴 시너지, 라인 야후재팬 경영통합 시너지 등 몇 가지 사업적 측면의 성과를 보여주거나 혹시라도 플랫폼 사업 가치 어필 관련 행보(가령 IPO 관련 언급,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의사 피력 등)를 보여준다면 강한 모멘텀이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hy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