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일본 친환경 소재 기업인 TBM사(社)에 1,4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주체는 SK그룹 지주사인 SK㈜와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4개 계열사가 지난 5월 총 4,08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SK일본투자법인이다. TBM 투자는 SK일본투자법인 출범 이후 첫 투자다.
TBM은 석회석 등 무기물이 절반 이상 포함된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를 생산하는 일본 유니콘 기업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판매를 금지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TBM 성장성이 크다는 게 SK 판단이다. SK일본투자법인은 이번 지분 투자로 TBM의 라이맥스 제품을 한국과 미국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SKC는 TBM과 합작 투자법인(JV)을 설립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SK 측은 “앞으로 환경·투자·지배구조(ESG)를 투자의 핵심 잣대 중 하나로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