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자전거 도미노 충돌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30대女 체포

투르드프랑스 대회 첫날 플래카드 내밀어 연쇄충돌 촉발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의 첫날 경기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선수들의 연쇄 출동을 일으킨 관람객이 경찰 추적 끝에 30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RTL 라디오가 전했다.

문제의 관람객은 지난 27일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달리는 첫날 경기에서 도로 일부를 침범해 선수들의 무더기 연쇄 충돌과 부상을 촉발했으며 그 뒤 달아나 종적을 감췄다. 사고 당시 관람객은 청바지, 붉고 흰 줄무늬 셔츠, 노란 비옷을 입고 있었다. 이 여성은 결승점을 47㎞ 앞둔 지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는 플래카드를 길가에서 펼쳐 들었다.



이에 선두권을 달리던 선수가 도로까지 튀어나온 플래카드에 걸려 넘어졌고 그 뒤를 전력 질주하며 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이 돌출행동은 조부모에게 생방송 등장을 알리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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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이 관람객은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킨 아수라장을 뒤로한 채 종적을 감췄으나 사흘 만에 랑데르노에서 붙잡혔다. 플래카드에 적힌 문구가 독일어라는 점으로 미뤄 그가 독일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1990년 태어난 프랑스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전했다.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대회를 소수가 망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소송제기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의도적이지 않게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이 여성을 입건하기로 했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는 사진을 찍거나 TV에 등장하려고 위험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사고 뒤에 관중에 당부했다.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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