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소득 하위 80%’에 지급되는 5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맞벌이 부부 등에는 조금 늘려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전국민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당정이 지난 29일 합의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기준인 ‘소득 하위 80%’의 기준은 연소득 약 1억원 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추경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맞벌이 부부의 합산 소득이 1억원을 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청년 및 장애인 계층에 대해서도 지원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소득 상위 20%’에 신용카드 캐시백 방식으로 지원하는 정책과 관련해선 “경제적 측면에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기여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그 기여분에 대한 성의의 표시”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게 최선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국회에서 더 논의를 통해 수정될 부분은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