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엘칸토, 상반기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105% 증가

온라인 채널 강화, 고객 맞춤형 제품 출시 등 공격적 행보

엘칸토 2021년 상반기 판매 1·2위 상품. /사진 제공=엘칸토엘칸토 2021년 상반기 판매 1·2위 상품. /사진 제공=엘칸토




제화브랜드 엘칸토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엘칸토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억원)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엘칸토의 총 매출은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간(376억원)에 비해 5% 증가했다.



엘칸토는 지난해 11번가 출신의 정낙균 대표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면서 플랫폼 사업으로의 대대적인 변신에 착수했다.



먼저 자사몰(자체몰·네이버·카카오)과 이베이·지마켓·옥션·11번가·쿠팡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활성화했다.

옴니채널도 활성화했다. 온·오프 상품 및 가격,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하루 만에 반품을 진행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배송과 반품 시 소비자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무료배송·무료반품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브레이브걸스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젊은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했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광고영상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아울러 이벤트 등을 통해 확보한 100만여명 고객의 취향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

엘칸토의 고객층에도 변화가 생겼다.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고객이 증가했다. 2020년 40.9%에 불과하던 남성고객이 2021년 상반기 49.5%로 여성 고객과 비슷해졌으며 특히 45세 미만 젊은 남성고객은 지난해 35%에서 42%로 증가했다.

정낙균 대표는 “단순 신발제조회사가 아니라 신발산업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플랫폼 회사로 가기 위해 대대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경계를 점차 허물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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