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은성수 "씨티은행 인수의향자 있다고 들었다"

"당국 영향력 행사할 수 없지만 법 범위 내에서 돕겠다"

씨티은행과 인수의향자 간 비밀협약 "알수는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일 한국씨티은행과 관련 "인수의향자가 있다는 소리는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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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씨티은행과 상대가 비밀유지협약을 맺은 것으로 안다”며 “인수의향자가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는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가능하다면 통매각을 통해 고용이 유지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동의하고 있다”며 “금융당국 역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매각이나 M&A(인수합병) 같은 건 금융회사의 경영 사항으로 금융당국이 언급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희(금융당국)가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지만 가능하다면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같이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의 자금세탁 방지 업무와 관련해 1차 책임이 은행에 있다며 "가상자산 말고도 1,0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은행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할 의무가 있는 것과 같은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단은 은행이 하는 것이지 금융당국이 '네가 해라'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 정도도 할 수 없으면 은행은 은행업을 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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