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 첫날 29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6,26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8명은 연쇄 감염이 발생했던 수산업 연관 종사자들이다. 이들 중에는 부산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조업 전 72시간 이내 진단검사를 받은 5명이 포함됐다. 7명은 부산에서, 나머지 1명은 타지역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선원 등 수산업 연관 확진자는 가족 1명을 포함해 71명으로 늘었다.
남구의 한 목욕탕 관련 방문자 1명, 접촉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중 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2명 경북 경주·경남·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각각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가족, 지인 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등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했다. 새 개편안은 인구 10만명 당 1명 미만 발생 시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는데 부산의 경우 하루 평균 34명 미만일 때 해당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늘 확진자 중 가족이나 지인 등 특수 관계 외에 접촉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음식점, 주점, 목욕장, 숙박시설, 보육시설”이라며 “어렵게 회복한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 2건도 신고됐다. 부산시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부산지역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모두 26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