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 S21 울트라 5G'와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한 ‘5G 농어촌 공동 이용’ 모델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bal Mobile Awards)'에서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GSMA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의 연례 시상식인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열고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1 울트라 5G를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은 놀라운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동급 최강의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최고의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스마트폰 부문 최종 후보 경쟁작에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FE'도 포함됐다. 120Hz의 높은 주사율(1초 동안 화면에서 보이는 이미지 수)을 자랑하는 부드러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 등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높였다는 평가다.
‘5G 산업 파트너십' 부문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공동 수상해 의미가 남달랐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가 지난 4월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발표하고 업무협력을 진행한 것으로,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특정 지역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업 모델이라는 평가다.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참여해 전국 단위의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쉐어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사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통3사가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알뜰폰(MVNO) 가입자 및 글로벌 로밍 가입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통신사의 개별 활약상도 눈에 띄었다. 이날 SK텔레콤이 구글·문화재청과 함께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서비스 ‘창덕아리랑’은 ‘모바일 접근성·포용성 부문상'을 수상했다.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부터 지구 반대편의 외국인 등 누구나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재 관람의 장벽을 낮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KT의 에어맵 플랫폼은 ‘기후 대응 최고 모바일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국 450만개의 통신주를 이용해 공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저장해 분석해 미세먼지와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