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광주전남교구장을 지낸 전산 이정택 대봉도가 2일 열반했다. 세수 74세, 법랍 49년.
1963년(원기 48년) 원불교에 입교한 전산 대봉도는 1972년 출가한 뒤로 초량교당, 대전교당, 서울교당, 전농교당 등에서 봉직했다. 지난 2010년 광주전남구장으로 일하다 2016년 퇴임했다.
고인은 퇴임 후에도 원불교 상주선원 교령으로서 교단의 크고 작은 의식행사를 주관하며 교단 일에 적극 나섰지만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열반했다고 원불교 측은 전했다. 대봉도는 원불교 교무 가운데에서 큰 업적을 쌓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법훈이다.
원불교 관계자는 "전산 대봉도는 쾌활한 가운데 세심한 성품으로 언제나 상봉하솔의 도로써 대중과 화합하는 분이었다"며 "교도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세세곡절 세정을 살피는 인정 가득한 성직자였다"고 전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이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장지는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