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두순이 파주 운정에?…'52년생·안산 거주자' 아파트 당첨 명단 소동

조두순과 '이름 성·마지막 글자·생년·거주지' 동일한 인물 오해 불거져

부동산 커뮤니티서 논란 확산…관계자 "문의 전화 빗발쳐 업무 마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연합뉴스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연합뉴스





지난 2일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선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것 아니냐는 글이 다수 게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확인 결과 청약 당첨자는 조두순과 이름의 성과 마지막 글자, 그리고 생년과 거주지가 동일한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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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분양관계자는 "지난 2일 발표한 기관추천 선정자 명단 중 84㎡A 타입 당첨 확정자에 안산시에 사는 52년생 '조*순'이라는 이름이 있어 확인한 결과 성범죄자 조두순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조두순은 2008년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것을 비롯해 18건의 혐의를 받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 출소해 경기 안산시에서 법무부의 보호관찰을 받으며 거주 중이다. 또한 조두순은 기관추천 특별공급 자체가 불가능하다.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입주자 모집 요강에 명시된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자격요건은 △ 이주대책 대상자 또는 철거민 △ 장애인 △ 국가유공자 △ 장기복무제대군인 △ 중소기업 근로자 △ 10년 이상 장기복무군인 등이며, 해당 기관의 추천이 필요하다. 조두순은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제일건설이 짓는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전용면적 59·84·101㎡ 3개 타입의 6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월 예정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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