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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애니젠,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소부장 강소기업 전략과제 선정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펩타이드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애니젠(196300) 주식회사가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의 소부장 강소기업 전략과제로 '펩타이드 의약소재의 바이오 제품화 기술개발'을 중소벤처 기업부로부터 정부 지원금 약 20억원을 받아 추진하게 되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소부장)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소부장 100개 기업을 선정해 강소기업으로 지정하여 R&D 지원부터 자금, 보증, 금융, 수출,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애니젠은 소부장 기초화학 분야에서 국내 최초 바이오소재 강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애니젠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체결한 기술개발사업은 “이뇨방지 기능을 나타내는 인체 호르몬인 바소프레신 (vasopressin)과 항통증 효능을 가지는 지코노타이드 (ziconotide)의 GMP 대량생산 및 제품화, 그리고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지는 펩타이드 신약후보물질 (AGM-380)의 임상 1상 임상계획 (IND) 승인을 포함하는 기술개발 내용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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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소프레신은 뇌의 시상하부 (hypothalamus)에서 생성되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인체 체액의 삼투압을 감지하여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고 배설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으로 (antidiuretic hormone; ADH) 사용되고 있다. 또한 당뇨환자에서 나타나는 요붕증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지코노타이드는 해양생물인 청자고둥 (cone snail)에서 발견된 펩타이드 맹독 성분으로, 인체내 칼슘 이온통로에 결합하여 통증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기작을 가지고, 기존의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극심한 만성통증 및 신경병증성 통증의 치료를 위해 척수내로 투여되는 펩타이드 약물로서 말기암, 파킨슨병 환자의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다. 바소프레신은 9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분자내 1개의 이황화결합을 가지고, 지코노타이드는 24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긴사슬 펩타이드로 분자내 3개의 이황화결합을 가진다. 이들 이황화결합 펩타이드의 제조는 펩타이드 합성의 꽃으로 불리울 정도로 매우 어려운 제조공정개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나, 애니젠은 이미 다수의 시스테인 함유 펩타이드의 제조공정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펩타이드 신약후보물질 AGM-380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인체내 감염세포를 선택적으로 세포사 (apoptosis)를 유도하여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억제하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작용기작을 가지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애니젠은 이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influenza virus), 사포바이러스 (sapovirus), 로타바이러스 (rotavirus),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coronavirus)에 대한 AGM-380의 세포수준 효능시험 (in vitro)을 완료하고, 현재 동물실험 (in vivo)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 연구결과를 우선권 주장으로 특허를 출원하였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펩타이드 의약소재를 생산하여,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 및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또한 바소프레신과 지코노타이드 두 품목은 미국회사인 인터켐의 공급요청에 의해 제조생산하는 것으로, 인터켐은 바소프레신을 bag 제형으로 개발하고, 지코노타이드는 약물펌프형 제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신약후보물질 AGM-380은 동물효능시험을 완료한 후 금년도 후반기 비임상 독성연구를 수행할 예정으로, 향후 이 약물을 다양한 신종 및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청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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