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유진투자증권은 6일 S-Oil(010950)에 대해 “유가 상승과 BC(중질유) 하락으로 인한 수혜가 시작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상향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00억원, 5,735억원으로 상반기에 누적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유가 강세로 예상대비 선방한 재고평가가 반영됐고 중질유 하락으로 모든 사업부의 실질적인 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업부별 이익을 보면 정유는 2,521억원으로, 복합정제마진(+0.4달러)과 배럴의 개선으로 분기 2,000억원 이상의 긍정적 실적이 계속될 것”이라며 “나프타를 제외하고 모든 제품의 마진 스프레드가 상승했고 BC하락으로 인한 고도화설비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학은 전분기 대비 11.7% 오른 1,098억원으로 PP, PO분기 평균 마진은 감소했으나 현금원가 수준에 머물렀던 PX, 벤젠 마진이 23.2%, 83.5% 상승하며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벤젠 다운스트림의 호조와 BC 하락으로 RUC 및 ODC의 변동비가 감소해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활유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한 2,115억원으로, 1분기에 집중됐던 경쟁사들의 정기보수는 종료됐지만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KITA 기준 윤활유 평균 수출 가격은 유가 상승으로 13.8% 상승했지만 원재료는 6.3% 상승에 그쳐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6.2%로 나타나 1분기 대비 10.3% 개선이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황 연구원은 “OPEC의 증산과 이란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한 중질유의 가격 약세는 심화될 전망”이라며 “내년까지 정유업의 구조적인 원가 절감 수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