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동소방서, 폭우 속 버섯 채취 중 길 잃은 50대 2명 안전하게 구조

6일 오전 경남지역 10곳 호우경보 발효 중





경남 하동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경 폭우 속에(호우주의보 발령) 악양면 형제봉 8부 능선에서 버섯 채취 중 길을 잃은 A(59·남)씨, B(57·여)씨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경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형제봉을 등반했고 버섯 채취 중 호우주의보에 따른 기상악화 및 일몰로 어두워짐에 따라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게 됐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하동소방서는 119구조대, 화개119안전센터 등 인원 12명·장비 5대를 동원해 요구조자 조난위치를 GPS로 실시간 확인하며 산악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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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에 나선지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 15분경 형제봉 8부 능선 아래의 절벽 계곡 부근에서 A씨 일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일행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증상을 보여 응급처치 후 구조대원들이 업고 안전하게 하산했다.

이평숙 현장대응단장은 “산행 전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조난 상황과 저체온증에 대비한 비상물품을 꼭 챙겨서 산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경남 창원 고성 등 10곳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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