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노후산단에 1조 들여 '스마트·그린' 혁신 이룬다

남동산단에 바이오업종 등 유치

소부장 실증화지원센터도 구축

시민참여형 체험·문화공간으로

인천시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 개요. /인천시 제공인천시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 개요.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노후 산업단지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대대적인 산단 개조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과 ‘스마트산단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도심 내 노후 산업단지를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바꾸는 산단 대개조 사업에는 43개 단위 사업이 추진된다. ‘낮에는 비즈니스 공간, 밤에는 산업·문화공간’ 이라는 비전으로 도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노후 산단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모두 4,736억원이 투입되며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또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5,76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자동차, 항공·부품, 바이오·헬스 업종을 유치해 남동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주요 프로젝트는 소재·부품·장비 실증화지원센터 구축,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물류센터 신설,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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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1차 실행전략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2차 시행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오는 9~10월 사업 설명회 개최 및 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를 거쳐 11월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프로젝트는 특히 젊은 인력의 근로여건 개선 및 대규모 주거공간과 인접한 산단의 특성을 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소비공간과 산업공간으로의 대전환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간을 확장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위한 점·선·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단에 근로자 및 시민들의 휴식, 쇼핑, 체험, 경험을 위한 공간(점)을 조성하고 각각의 대상지를 길(선)로 연결해 최종적으로 특색 있는 중심축(면)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중심축 설정 및 세부 추진 전략을 보면 A축은 선학역 부근~승기공원~염골근린공원 인근이다. 뷰티, 미용 및 소비재 제품 기업들이 밀집해있다는 점을 반영해 쇼핑, 제품 제조과정 체험 등 브랜드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B축은 원인재역~인천종합비즈니스 센터~호구포역~고잔근린공원 등 지하철역이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시민들을 위한 교육 체험과 예술 공연 등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C축은 동막역 부근~남동 제1유수지~제2유수지~복지근린공원 등 유수지가 있는 생태구역이다. 다양한 체험과 생태문화 활동이 가능한 생태공원과 이색탐방로 등 생태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는 새롭게 개편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인천만의 독창적인 산업단지로 뜯어고쳐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있다”면서 “산업단지가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좋아하고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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