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서울장애인버스’를 오는 8일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서울시가 지난해 6월부터 운행 중인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이다. 시중 대형버스에 휠체어 리프트와 휠체어 고정장치를 추가해 장애인의 탑승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버스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애인들의 왕복 동행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복지시설에서 접종 대상인 장애인을 태워 백신접종센터에 내려주고 접종 후 다시 복지시설로 데려다준다. 이동에 필요한 활동 지원 인력도 함께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4인 이상 탑승자를 모집해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단체 예약 및 신청하면 된다.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각 1대가 투입되며 회당 최대 12~1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총 2대 운영하며 주 5회 운행된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장애인들의 백신 접종률과 장애인버스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수요도 일정 수준 분산될 전망이다. 시는 3분기 백신 접종기간 동안 장애인버스를 운영한 뒤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4분기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처럼 필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단체 이동권과 광역 이동권 증진을 위해 도입한 서울장애인버스의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증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