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이 멀티 히트 활약으로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비해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적시타를 날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수확했다. 탬파베이는 접전 끝에 9대 8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은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쳐내고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의 시즌 6번째 2루타였다. 1사 2, 3루를 만든 탬파베이는 마이크 주니노의 볼넷에 이어 브랜던 로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최지만은 5대 8로 전세가 뒤집힌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해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의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7대 8로 뒤진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타자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얀디 디아스의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2루수 세사르 에르난데스가 공을 건져냈지만 홈에 악송구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하성은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6번째 2루타를 날리며 타점을 2개 추가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 싸움에서도 밀리며 5대 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