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백화점·물류센터 확진자 속출…유통가 ‘셧다운 비상’

쿠팡 김해1 물류센터 긴급 폐쇄

현대百 무역센터점 12일까지 휴점

쿠팡은 8일 경상남도 김해1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물류센터를 폐쇄했다.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위치한 쿠팡의 고양 물류센터/연합뉴스쿠팡은 8일 경상남도 김해1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물류센터를 폐쇄했다.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위치한 쿠팡의 고양 물류센터/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275명으로 치솟은 가운데 백화점과 물류센터 등 대규모 유통 밀집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7일 저녁 기준 6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쿠팡 김해 물류센터 등에서도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화점은 임시 휴업을, 물류센터는 긴급 폐쇄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쿠팡은 8일 경상남도 김해1 물류센터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물류센터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7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쿠팡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 즉시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직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쿠팡의 물류센터 폐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부천 물류센터에서, 12월 인천 4물류센터와 6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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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가 폐쇄적인 근무 환경인 탓에 쿠팡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마켓컬리도 지난 3일 장지 물류센터 근무자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3일 공지한 바 있다. 지난 1~3일까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마켓컬리는 확진자 근무 지역 방역 조치와 함께 밀접 접촉자 확인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 제공=현대백화점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 제공=현대백화점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영업장에서는 더욱 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기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69명으로, 모두 무역센터 근무 직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객 및 직원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2일까지 무역센터점을 휴점하기로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 3,6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7일까지 3,10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 500여 명에 대한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휴점 기간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자체 방역 및 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창고나 휴게공간 등 직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관리하는 ‘안전방역관’ 제도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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