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거리두기 해제 앞둔 英, 신규 확진 3만 명…5개월여 만 최다

올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만 명 넘어

사망자도 33명…방역 조치 해제 우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그의 부인 캐리 존슨 여사가 7일(현지 시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로2020 준결승전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이날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2,5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그의 부인 캐리 존슨 여사가 7일(현지 시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로2020 준결승전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이날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2,5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이르면 오는 19일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의 주요 방역 규제 해제를 앞두고 확산세가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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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2,548명으로 집계됐다. 올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서며 5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33명 발생해, 지난 7일간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방역 규제 해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주요 거리두기 규정을 폐지하고, 다음 달 16일부터는 백신 접종자는 확진자를 접촉해도 자가격리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률(1회 이상 접종 기준)이 68%에 달하고, 사망자도 줄어 이전과 같은 대대적인 봉쇄 조치의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사망자 수도 점차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올여름을 혼돈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몇백만 명이 격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정상으로 복귀는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봄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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