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상품부문에 공들이는 홈플러스…이제훈 사장 취임후 첫 조직개편

상품1·2부문 나눠 전문성 강화

조주연 부사장 등 인재 수혈도

홈플러스가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조주연 신임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 김웅 상품1부문장(전무), 오재용 상품2부문장(전무), 황정욱 재무부문장(CFO·전무)/사진 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가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조주연 신임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 김웅 상품1부문장(전무), 오재용 상품2부문장(전무), 황정욱 재무부문장(CFO·전무)/사진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60일 만에 첫 조직개편을 한다. 마케팅부문 수장에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영입하는 등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유통의 본질인 ‘상품’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상품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과 신규 임원 선임을 오는 12일 자로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1명의 부문장이 전체의 상품을 총괄해왔던 상품부문 조직을 상품1부문과 상품2부문으로 나눠 각각의 부문장이 총괄하는 방식으로 세분화했다. 상품을 소싱하는 바이어 조직을 분리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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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을 맡아왔던 김웅 전무는 상품1부문장을 맡아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 가전 등의 상품 소싱 업무와 상품지원, 상품안전 등을 총괄한다. 상품2부문은 그로서리상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비롯해 레저·문화, 홈리빙·홈인테리어, 패션상품이 산하에 편제된다. 상품2부문의 수장은 세븐일레븐 출신인 오재용 전무가 맡는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수혈했다. 먼저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신임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으로 선임한다. 조 부사장은 1992년 LG전자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모토로라 코리아와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제품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았으며, 사무용 가구 전문회사 하워스에서 아시아와 신흥시장 마케팅 총괄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한국맥도날드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당시 한국맥도날드의 첫 한국인 사장이자 첫 여성 사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홈플러스 측은 조 부사장이 오랜 기간 쌓아온 국내 유통 분야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재무부문장(CFO·전무) 자리에는 황정욱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FO를 영입했다. 황 전무는 피자헛 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공차 영국 법인 등에서 CFO를 역임했다. 홈플러스 측은 황 전무가 오랜 기간 쌓은 재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영전략 수립과 수익구조 개선, 재무건전성 향상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새롭게 개편된 상품부문과 홈플러스에 합류하게 된 임원들이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와 우리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 회사 발전에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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