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부친상 당한 최재형 찾은 김동연 “같이 국정 논의한 사이”

대권 도전에는 말 아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를 찾았다. 최 대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친으로 1950년 대한해협해전에서 활약한 6·25 전쟁 영웅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조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은) 제가 부총리로 있을 때 감사원장이셨고 같이 국정을 논하면서 늘 존경했다”며 “(최 대령은) 우리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 중 한 분이셔서 조문하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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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총리는 ‘’(최 전 원장과 만나)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회고담을 쭉 나눴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원장님을 비롯한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최 대령이 최 전 원장에게 남긴 ‘대한민국을 밝혀라’, ‘소신껏 하라’ 등 유언에 대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마음에 새겨 나라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전 부총리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두 분이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데 관련 얘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오늘은 조문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특별할 얘기를 나눌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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