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JTBC '알고있지만' 제공‘알고있지만’ 송강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극본 정원/연출 김가람)에서는 박재언(송강), 유나비(한소희)의 관계 변화와 함께 로맨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짜릿했던 두 번째 입맞춤 이후,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낸다. ‘나만 아는 모습이라 믿고 싶어지는’ 박재언의 묘한 행동과 말들은 유나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아찔한 연애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앞서 박재언과 유나비는 키스 이후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관계에 놓였다. 그런 와중에 유나비는 함께 있는 윤설아(이열음)와 박재언을 목격하고, 곧바로 윤설아가 그의 ‘마음의 주인’임을 알았다. 하지만 정작 박재언의 마음을 건드린 이는 유나비였다. 다정한 분위기의 유나비와 김은한(이정하)을 목격한 박재언은 마치 질투라도 하듯 이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유나비가 애써 무시하자 두 사람의 첫 키스를 떠올리게 하는 말을 꺼내며 도발했다. 화가 난 유나비는 박재언을 불러세웠다. “너 나 그만 가지고 놀아”라는 유나비에 말에 “난 너도 좋은 줄 알았지”라고 짐짓 무심하게 받아친 박재언. 그러나 자신의 눈앞에서 데이트에 나서는 유나비와 김은한의 모습을 보자, 그의 얼굴엔 예민하고 복잡한 속내가 스쳤다. 박재언 자신도 모르게 일기 시작한 변화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속마음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김은한의 관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여자에게로 향했다. 유나비가 이를 알게 된 순간, 박재언도 그 자리에 있었다. 유나비는 놀아났다는 사실보다 박재언에게 들켰다는 사실이 더 신경 쓰였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하루의 끝에 몸살 기운까지 덮친 유나비는 침대에 몸을 뉘었다. 그때 박재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잠깐 만날 수 있냐고 물은 순간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됐고, 그들의 통화는 갑작스레 끝났다. 이후 약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돌아왔을 때, 유나비는 뜻밖의 소동을 마주했다. 그 중심에는 박재언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끊긴 전화에 유나비가 걱정된 박재언이 경찰이며 구급대원을 부른 것. 평소와 달리 안절부절못하는 박재언의 모습은 낯설었다. 한바탕 소란이 지나간 뒤, 유나비는 걱정하는 박재언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박재언은 죽과 약을 사 들고 다시 찾아왔다. 박재언은 유나비의 마음이 풀어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들어섰다. 선을 긋고 차가운 말을 내뱉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유나비를 살뜰히 간호하는 박재언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유나비를 침대에까지 데려다 놓은 박재언은 이만 가라는 말에도 꼼짝하지 않았다. 나른하면서도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유나비는 “자다 일어났는데 없는 게 더 싫다”라는 본심을 툭 털어놓고 말았다. 이에 박재언 역시 진솔함으로 응답했다. “솔직히 나, 네가 김은한이랑 있는 거 보고 충격받았어. 질투하나? 내 번호는 지워버렸으면서 너무 즐거워 보이니까”라는 그의 말은 유나비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박재언은 “그냥 끌려, 네가. 처음부터”라며 다시 한번 힘주어 속마음을 말했다. 유나비가 자신을 온전히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는 믿을 만하게 굴면 믿어줄 거냐며 사뭇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유나비의 손을 꼭 쥔 채 곁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유나비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앞서 공개된 4회 예고편에서는 박재언과 새로운 관계에 접어든 유나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낮과 밤을 함께하며 달콤한 날들을 보내던 두 사람 앞에 등장한 양도혁(채종협)은 박재언과 180도 다른 매력으로 유나비에게 다가선다. 양도혁의 존재는 두 사람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4회는 19세 시청 등급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