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소상공인 상권분석 서비스 영문으로 출간...아마존 타고 해외로 전파된다

조준서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장

영문으로 직접 책 집필, 아마존서 판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소개

상권분석 서비스 해외 소개되는 첫 사례





국내 경영대학원의 교수가 서울시의 우수한 상권 분석 시스템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영어로 집필한 책이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의 상권 분석 시스템이 공식적인 문서로 해외에 소개되는 첫 사례다.



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조준서(사진)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장이 영문으로 직접 쓴 ‘전략적 정책과 현식적인 전자 정부 서비스: 서울시의 상권분석을 중심으로(Strategic Policies and Innovative e-Government Services: The Trade Area Analysis Service in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라는 책이 미국 아마존을 통해 전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 책은 평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온 조 규수가 서울시가 구축한 상권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해외에 소개할 목적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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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자정부(e-Government)를 추구하는 한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정부를 지향하면서 4차 산업혁명 사회에 시민을 위한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100개 상활밀착 업종별 다양한 정보를 골목상권 단위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기존 행정구역을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동네 상권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서울시가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개발한 배경과 실제 적용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조 교수는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자영업자들의 거시정책적 시각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과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의 설계 및 구축에 참여했던 강만수 경기도시장상권징흥원 상권분석빅데이터 TF팀장은 “국내의 우수한 상권 분석 시스템이 해외에 소개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책 출간은 의미가 깊다"면서 “영문으로 발간됐기 때문에 해외 각국 지자체와 정부 당국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국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정책 설계에 활용한다면 또다른 한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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