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수도권 학교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여름방학 곧 시작해 최대 2주간 원격수업 시행예정

고3 백신 접종 사전 교육 등은 등교 통해 실시 가능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은 유지...유행상황 따라 불투명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부터 4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학교도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변경에 따른 학교 학사일정 조정 내용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된다.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유 부총리는 “거리두기 4단계 적용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지만 학사운영 조정에 필요한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전면 원격수업은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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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가 7월 중순(19~23일) 이후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중·고등학교의 학기말 평가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원격수업 운영은 최대 2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남은 1~2주의 기간 동안 원격수업을 통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 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이 원칙이지만 교육부는 불가피한 경우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일부 허용할 방침이다. 학기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해 평가를 할 수 있다. 학기말 평가 이후 성적 확인, 이달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유의사항 사전 교육 또한 등교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부모 돌봄 부담 등을 고려해 유치원,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도 기초학력 향상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대면 지도는 허용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1대1 또는 1대2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

2학기 시작까지 40여일이 남은 만큼 2학기 전면등교 원칙은 일단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이르면 8월 셋째 주인 개학 전까지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전면등교 일정 자체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 및 시도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2학기 시작까지 남은 40여 일의 기간 동안 전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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