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통일부도 없애자"…이인영 "당론이면 매우 유감"

이준석 "외교·통일 업무 분리 비효율…남북관계, 靑·국정원이 주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시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민이 함께 만든 통일국민협약안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시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민이 함께 만든 통일국민협약안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 필요성도 제기한 것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장관은 9일 “통일부 폐지와 관련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국민의힘 당론인지 묻고 싶다”며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뜻을 통일부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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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주도한 게 아니라 국정원이나 청와대에서 바로 관리했고, 통일부 장관은 항상 좀 기억에 안 남는 행보를 했다”며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게 아니라, 외교와 통일 업무가 분리된 게 비효율일 수 있다”며 “외교의 큰 틀 안에서 통일 안보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부가 주목받았던 시절은 딱 한 번, 과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외교·통일 부총리 역할을 하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굉장히 격상된 위치에서 외교주무 부총리로서 일했을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사회복지정책·가족복지정책 안에 여성정책이 있는 건데 특임부처처럼 만들어버렸다”면서 “오히려 힘이 없으니까 여성가족부가 매번 존폐논란에 휩싸이다가, 여성 정책만 가지고는 부를 유지할 수가 없으니까 가족정책과 청소년정책을 붙였다”고 했다. 그는 “업무분장에 있어서도 여가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집 정리를 한다면 치울 때 과감히 버려야할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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