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태릉골프장 공급도 흔들…지구지정 내년으로 또 연기

노형욱 "태릉 1만가구 조정 가능"





정부 과천청사 부지에 이어 우려했던 대로 노원구 태릉골프장 공급계획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태릉골프장 택지 지구지정을 올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연기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모 방송에 출연해 대체부지 확보를 전체로 태릉골프장 부지에 계획된 1만 가구 물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태릉골프장에 1만가구를 공급하는 정부 계획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다. 노원구민들은 태릉골프장 공급 계획 철회를 주장하며 오승록 노원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까지 추진했지만 주민 투표 발의에 필요한 유효 서명자 수를 채우지 못해 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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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태릉 골프장 택지 지구지정을 미뤘다. 국토부는 최근 발표한 '2021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용산정비창(1만가구)과 태릉골프장(1만가구) 등에 대한 지구 지정을 2022년까지 완료하고 2027년부터 입주를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부는 앞서 태릉골프장의 지구 지정을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는데, 또 지구 지정 일정을 미룬 셈이다.

노 장관은 또 집값이 2~3년 뒤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도 결국 회수되면서 주택시장에 조정이 오게 될 것”이라며 “지금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면 2~3년 뒤 매도할 때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서 투자에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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