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영화 '악녀'에 꽂힌 아마존, 시리즈물로 리메이크 한다

  NEW, 아마존과 판권 계약

  미드 '워킹데드' 제작사 참여

아마존스튜디오에서 시리즈물로 리메이크되는 영화 ‘악녀’의 포스터(사진 왼쪽)와 촬영 당시 정병길 감독이 현장을 지휘하는 모습. /사진 제공=NEW아마존스튜디오에서 시리즈물로 리메이크되는 영화 ‘악녀’의 포스터(사진 왼쪽)와 촬영 당시 정병길 감독이 현장을 지휘하는 모습. /사진 제공=NEW




정병길 감독의 액션 영화 ‘악녀’가 글로벌 제작사 아마존스튜디오를 통해 시리즈물로 리메이크된다.



미디어그룹 NEW(160550)는 12일 아마존스튜디오와 ‘악녀’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악녀’는 지난 2017년 개봉 당시 여성 중심의 감각적이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으며,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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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판은 ‘워킹데드’의 제작사로 유명한 스카이바운드가 제작하며, 정 감독은 파일럿 에피소드의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그 외에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의 작가 더그 정이 프로듀서로, 드라마 ‘다이너스티’와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작가 프란시스카 후가 파일럿 에피소드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리메이크판 제목은 ‘빌러니스’(Villainess). 백인 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길러졌다고 믿는 한 아시아 여성이 서울 여행 중 겪는 사건을 통해 자신과 조국이 연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부패한 조직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캐스팅과 공개 일정·방식 등은 미정이다.

아울러 NEW는 스페인 제작사 ‘락앤러즈’와 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했다고도 전했다. 락앤러즈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물 ‘블랙 미러’를 프로듀싱한 미겔 루즈가 설립한 신생 제작사다.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판은 스페인의 유명 영화 상인 고야상의 올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마리오 카사스가 주연 배우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NEW의 글로벌 판권 유통사업 계열사인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부장은 “최근 각 지역에서 리메이크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지식재산(IP)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NEW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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