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다른 분들은 네거티브…나는 ‘손발 묶임’ 권투 중”

“제가 손해 보더라도 갈등 최소화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 “손발 묶임 권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로서는 ‘원팀’을 살려 손실을 최소화하고 본선에서 우리 역량이 최대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저는 심하게 공격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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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선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경선에서 이겼는데 본선에서 지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언제나 본선에 맞춰야 하는데, 우리 내부 결속이 아주 단단해야 하고 중도 보수 영역으로 진출해 50%를 넘겨야 이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본선을 걱정해야 할 입장인데 다른 후보들 입장은 좀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예비경선 단계에서 (이 지사의)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럴 수밖에 없다. 경선이 격렬하게 진행되면 나중에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답했다. 또 “경선 끝나고 후보들끼리 협조적인 관계였던 것은 저번 대선이 처음이었다고 한다”며 “미세한 박빙 승부에서 이기려면 제가 개인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 내부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다른 분들은 발로 차기도 하고 네거티브도 하지만 저는 포지티브한 공격조차도 섭섭하지 않게 해야 될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경선이 끝날 때까지 그 모드로 계속 간다는 말씀이시냐”고 하자 이 지사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본선이 있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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