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에는 넷 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이오와 친환경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내부 조직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SK케미칼은 12일 “2050년 온실가스 넷 제로 달성을 목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현재 50만 톤 규모인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는 설비의 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탄소 공정 도입과 함께 설비 변경을 위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재 구매와 운송, 폐기 등 사업장 밖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린 사업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100% 그린 포트폴리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사이클 플라스틱과 바이오 기반 소재 중심 사업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이미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제품(에코트리아CR)을 3분기 내에 출시하고, 내년 3월에는 옥수수에서 나오는 바이오 신소재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리사이클 제품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종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효율 설비 도입, 친환경 연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온실가스 직접 배출을 저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연도별 감축 실적 등은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