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에는 개발호재 수혜 분양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광역 교통망의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이 증대되는 곳이 있는 가 하면, 생활 편의시설의 확충으로 주거여건이 더욱 좋아지는 곳들도 있어 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GTX-C노선 인덕원역 확정이 주변 집값을 상승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을 보면 수요자들의 관심은 개발호재 수혜 단지로 향할 전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6월 넷째 주) 인덕원역이 위치한 안양시 동안구 집값은 0.9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덕원역과 인접한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마을삼성’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31일 매매가 11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반기에는 개발호재에 따라 편의성은 물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분양 단지들이 분양을 시작한다.
■ 서울
먼저 서울시에서는 7월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이하 ‘고덕강일지구’)에 공급되는 DL이앤씨(디엘이앤씨)의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주목해볼만하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개통된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계획)과 강일동 광역환승센터(계획), 서울~세종 고속도로(2022년 개통 예정) 등 광역 교통망 호재를 갖췄다. 또 고덕강일지구 내 위치한 고덕비즈밸리에는 서울 최초로 이케아의 입점이 확정됐고, 업무시설,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주거여건 향상도 기대된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7월 분양할 예정인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세대로 지어진다. 면적 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 419세대(20개 타입) △전용면적 101㎡ 174세대(6개 타입)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 타워형, 복층형 평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함께 선보여진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조성돼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와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복합커뮤니티시설 설립 용지, 근린생활시설 설립 용지도 마련돼 있다.
■ 경기
경기에서는 GTX 노선만큼이나 7호선 연장 계획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그 동안 수도권 외곽 지역이었던 포천시는 소흘, 대진대, 포천 등 3개의 지하철역이 들어설 계획으로 새로운 교통망이 갖춰진다. 7호선 연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2023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이 분양될 예정이다.
세영종합건설은 7월 경기 포천시 어룡동 21-3번지 외 18필지에서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61~84㎡, 총 454세대 규모다. 2028년 완공 계획인 7호선 포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3년 예정), 43번 국도 이용도 가능하다.
■ 광주광역시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의 상무지구가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광주광역시는 2025년까지 창업·성장·벤처·소통·교류의 공간과 혁신기업·글로벌공간을 조성해 새로운 혁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주환경을 만들어 미래형 스마트 그린환경 조성, 도전이 일상화되는 혁신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무지구 개발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분양 단지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이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다.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돼 개발되는 상무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는 원도심 개발의 본격화로 수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구 동인동 내 대구시청 이전 부지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이에 따른 다양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청은 오는 12월까지 이전 부지 총 2만1천㎡ 중 5천㎡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 개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도심 내 상업, 경제, 문화 등의 중심지로서 성장 여력이 높은 만큼 개발 계획에 따라 인접 단지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84㎡ 단일 면적의 4Bay 구조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백화점은 물론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도 가깝다.
■ 경상북도
경북은 인접한 대구광역시와 단일 생활권을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추진으로 인접한 중소도시였던 구미시, 경산시에 수혜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경북·철도공단·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는 총 사업비 1,515억원을 투입해 2023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간 61.85㎞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인 만큼 개통 시 대구-경북권 이동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종착지역인 구미시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에 호재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7월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전 세대는 4Bay 판상형 구조와 안방 대형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 공간 설계가 적용된다. 원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