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절반가량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성도 10명 중 4명꼴로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은 48.6%였다. '부적절하다'는 39.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1.6%였다.
여가부 폐지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남성은 59.1%, 여성은 38.3%로 집계됐다. 여가부 폐지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여성은 47.7%, 남성은 31.8%였다.
여가부 폐지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30대(60.5%), 대구·경북(53.1%), 보수성향층(63.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80년대 민주화 항쟁 세대인 50대(44.2%)와 광주·전라(53.4%), 진보성향층(58.3%)에서는 폐지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