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제정일인 제헌절이 73주년을 맞이했다. 헌법은 국가의 기본 법칙이자 국민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최고 규범이기에 제헌절은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 기회를 빌려 모두의 인권과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우리의 것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태극기·국악·근현대 문화재·태권도 소재로 다채로운 우리 민족 문화 표현
01. 시대의 얼굴을 담다 <[한국문화 100] 대한민국의 국기, 태극기>
조선의 왕 고종에 의해 탄생한 현재 태극기의 원형은 1949년에 현재의 모양으로 정해지기 전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형했다. 독립운동 당시에도 지금 우리가 아는 태극기와는 다른 모습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뜻한 양의 기운과 차가운 음의 기운, 하늘과 땅과 물과 불이 한 곳에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는 양상을 통해 마치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점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처럼 색과 모양, 의미의 조화를 이루는 태극기처럼 우리도 어려운 시국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어떨까. 알면 알수록 신비한 태극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02. 근현대 문화재의 총집합 <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
문화재청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는 국가 등록문화재 20주년을 맞아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를 소개한다. 전시 해설이 함께하고 있어 관람자의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기 충분하다. ▲1부에서는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변화한 생활양식과 초기 수입한 서양문물 등 근현대의 문화재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서 ▲2부에는 한글 관련 문화재, ▲3부는 건축물, ▲4부 해방 이후의 문화재 순으로 다루고 있다. 다양한 전시 기법을 활용한 이색 전시 공간에서 시대별, 장르별 문화재를 만나보는 시간을 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인문학극장, 중고제를 찾아서>
국악은 흥겨움부터 애절함까지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우리의 전통 음악 중 하나이다. 국악음반박물관의 노재명 관장의 인생작 ‘인문학극장, 중고제를 찾아서’에서는 동편제나 서편제와 달리 적극적인 보존이 이루어지지 않은 중고제에서는 잊힌 우리의 소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중고제는 경기도 남쪽 및 충청도 지방에서 성행한 판소리 유파의 한 갈래로, 이를 지키기 위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이애리 명인을 비롯한 명인, 명창들이 활약했다. 서울과 경기, 충청도 등 지역별 잊혀진 우리 민족의 음악을 문화포털에서 만나보자.
04. 한국의 금빛 발차기
한국의 전통 무예 태권도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이에 액션 영화 같은 공연 영상을 추천한다. ‘Make a Move! 다시, 시작하자’는 직선적이고 절도 있는 태권도를 비롯해 우아하고 부드럽지만 빠르게 파고드는 택견, 무기를 들고 행하는 열여덟 가지 무예를 지칭하는 무예십팔기를 소개한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무예는 마치 하나의 작품이 된 듯 움직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 속 무예인들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옛 선조들의 역동적인 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국민의 기본 권리를 위해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가 이루어졌다. 제헌절을 기념하며 우리가 정체성을 구축해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우리 민족의 얼과 뿌리를 되짚어보는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