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국민의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존중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만찬 회동을 마친 후 나서며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오른쪽)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만찬 회동을 마친 후 나서며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오른쪽)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민의힘과 합의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백지화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는 전날 만찬회동을 한 뒤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에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이 “대변인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고 부인하면서 사실상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의 재난지원금 분류 방법으로는 부동산 등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받을 수 있지만, 무주택 맞벌이는 재난지원금을 못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은 선별이나 보편, 기본소득 (여부) 등 이념 갈등의 문제로 접근한 문제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민생을 돌보는 문제"라면서 "특정 대선 주자들의 주장과도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라고 왜 다른 목소리가 없겠느냐. 기획재정부의 반발, 일부의 문제 제기도 있다"며 "하지만 대표가 결단했다면 일단 존중하고 이것을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처리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송 대표의 입장을 공개 지지했다. 이 지사는 송대표 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약속을 어기는 정치인이 너무 많아 정치 불신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