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13일 정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양 지사는 전날 밤 자신의 지지자 40여 명과 함께 정 전 총리를 만나 대선 후보 경선 지지를 약속했다.
양 지사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예비 경선에 실패해 정말 미안하다”며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충청의 승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도 “양 지사와 좀 더 긴밀하게 손 잡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이것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사람은 같은 날 낮에는 충남도청에서 회동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지지 선언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양 지사는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함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