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장성민 전 의원이 14일 페이스북에 "더 이상 국민을 죄인으로 만든 정권을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며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만나며 입당 관련 조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방의 경제 현장을 찾아다니는 '민생경청 투어' 경험을 소개하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것에 대해 바닥 민심은 후회와 실망, 분노와 한탄의 중창단처럼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제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것은 야권에 대한 원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수급 문제, 자영업자의 고통, 최저임금 5.1% 인상 등 현 정부의 정책 실패 사례를 일일이 거론했다. 이어 "이게 나라인가. 이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야 할 정치 활동의 시점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통합형 정권교체, 벤처폴리틱스(모험 정치)를 통해 쓰러져 가는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며 "곧 대한민국이 가야 할 새로운 미래 비전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