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노총’ 맹비판한 안철수 “이 시대 최고의 치외법권 집단”

“민노총, 공권력 농락하는 집단”

“강성 노조 반드시 개혁돼야”

“어떤 집단도 법 앞에 예외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최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해 “이 시대 최고의 권력 집단이자 치외법권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법과 공권력을 우습게 알고 멋대로 하는 집단이 민주 법치국가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가 바로 서려면 공권력이 바로 서야 하고, 공권력이 바로 서려면 법 집행이 엄격하고 공정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지금 공권력을 가장 농락하고 있는 자들은 얼마 전 당당하게 도심에서 집회를 한 민노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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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지난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안 대표는 “코로나19 창궐 시국에 도심에서 8천 명이 시위를 해도 수사조차 안 하고, 도심에서 시위하겠다고 경찰서에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도 경찰은 쉬쉬하며 감쌌다”며 “법을 어겼다면 조사 좀 받아달라는 구걸 수사가 아니라 강제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청년 일자리를 위해 노동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성 대기업노조는 민주주의를 위해, 진정 어려운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며 “청년들의 기회 자체를 빼앗는 자들이야말로 청년의 적이자,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대한민국의 적”이라 강조했다. 이어 “노조를 포함한 그 어떤 집단도 법 앞에 예외일 수 없다”며 “과거에 어떤 긍정적인 일을 했더라도, 현재의 반칙과 특권, 악행에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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