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50대 백신 예약 ‘뒷문’ 있었다…경험해보지 못한 정부네요






▲질병관리청이 14일 오후 8시 인터넷을 통해 55~5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정식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예약이 이뤄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측은 “정식 오픈 전 오후 7시쯤에 기능 점검을 위해 서버를 재가동하고 메인 페이지만 접속을 막아둬 링크를 이용한 접속이 불가능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문’ 격인 메인 페이지는 닫아뒀지만 ‘뒷문’ 격인 예약 페이지는 열어뒀다는 얘기입니다. 접종 예약 중단에 이어 ‘새치기’ 논란까지 벌어지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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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여당은 “배신자는 실패한다”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헌법적 행태를 보여온 여권이 법치를 지키다가 직을 내려놓은 최 전 원장을 겨냥해 융단폭격을 하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아무래도 현 정권에서 일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전 원장을 무섭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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